아프간 상황도 논의…"동맹 단결 중요"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통화로 대서양 국가 간 연대와 동맹 단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다가오는 10년에 나토가 적응하려면 새로운 나토의 전략 개념이 필수라는 데 동의했다.
나토는 지난 6월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의 행동이 국제 질서에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아울러 태평양 인근 국가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협력도 강조했다고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래 대중국 견제 차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출범 이후 국방·국무장관 첫 순방지를 한국과 일본으로 정하기도 했었다.
이날 대서양 지역 안보 동맹인 나토 총장과의 통화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국가가 거론된 점 역시 이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화에서 두 사람은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아프간 상황에 관해 나토 등 동맹 간 단결의 중요성을 논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 후 트위터를 통해 "대서양 연안 안보에 관한 미국의 변치 않는 약속과, 국제적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 나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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