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프 보렐, 파이살 빈 파르한 외무장관 만나 논의해
"핵 협정 없었다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불안 더했을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6월 중단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 외교·안보 대표 조세프 보렐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파이살 빈 파르한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 핵합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렐 대표는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란 핵합의의 조정자로서 항상 분명히 해왔다. 우리는 이 협정의 완전한 이행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이란이 핵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합의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핵 협정은 여전히 안보의 핵심 성과로 남아 있다.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고 이는 지역에 불안 요인을 더했을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협상을 재개하고 우리가 지난 6월20일 중단했던 곳에서부터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가 핵 합의를 보존하고 이것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한다면, 지역 안보와 관련된 것을 포함한 다른 공동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묻자 "아프간은 수십 년간의 분쟁 끝에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에게 강력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탈레반과의 대화는 인도주의적 비극을 막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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