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일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가운데 원자재 급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매도가 선행, 대폭 반락한 채 마감했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대만 IHS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보다 대폭 저하한 것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63.88 포인트, 2.15% 내려간 1만6570.89로 주저앉았다.
장중 최고치 1만6883.00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6503.74까지 내려갔다가 다소 만회하고서 폐장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409.63으로 332.84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식품주가 1.66%, 전자기기주 1.75%, 제지주 3.79%, 시멘트·요업주 2.05%, 방직주 3.37%, 건설주 1.72%, 금융주 1.28%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900개가 내리고 39개만 올랐으며 31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등 주력 기술주가 나란히 크게 내렸다.
해운주를 비롯한 운수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은행주와 화학주, 의약품주 역시 밀렸다.
서우리(首利), 중화항공(中航), 타이양(台揚), 창룽(長榮), 신싱(新興)은 급락했다.
반면 웨이취안 등 식품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안지(安集), 룽화(隴華), 청타이(晟鈦), 상웨이(上緯投控), 푸방대만 자취안반(富邦臺灣加權反)1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3396억2800만 대만달러(약 14조4851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롄화전자, 췬촹광전, 양밍, 창룽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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