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미국, 4일 바이든 행정부 대중 강경 통상전략 공표

기사등록 2021/10/01 14:33: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이 전방위적으로 격화하는 가운데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4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통상전략을 공표한다고 동망(東網)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USTR 발표를 인용, 캐서린 타이 대표가 워싱턴 전략문제연구소에서 미국 동부시간 10월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시작하는 강연 연설을 통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통상정책 기조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이 USTR 대표는 지난 3월 취임한 이래 대중 무역정책을 대대적으로 개정하면서 강경노선을 주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입한 수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비시장적 불공정 무역관행과 정부 보조금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도 미국 정부는 중국이 2020년 1월 첨예한 무역전쟁을 휴전하기 위해 타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수시로 비판했다.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2021년 말까지 2년 동안 미국산 제품, 농산물, 에너지와 서비스를 2000억 달러 상당 추가 수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타이 USTR 대표는 미국이 대중 통상관계에서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전체가 이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의 시장을 왜곡하는 행위를 멈추게 만들 대책을 세우겠다고 언명했다.

타이 대표는 의회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첨단기업에 지원하는 거액의 보조금에 대항하는 새로운 무역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 대표이 발표하는 대중 통상전략은 중국을 강력히 압박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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