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데에만 신경 쓰고 있다."
서건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는 12안타를 집중해 12-4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3위 LG(62승 5무 48패)는 2위 삼성 라이온즈(65승 8무 50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4위 두산(58승 5무 54패)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서건창은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시즌 타율을 0.265로 끌어 올렸다.
서건창은 "최근 어떻게 쳤는지도 잘 모르겠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 개인적인 건 다 잊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선수들하고도 많이 편해졌다. 일원이 된 거 같아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했다. LG 역시 우승 욕심보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강하게 가졌었다. 조금은 비워 놓고,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나도, 팀도 좋은 분위기에 올라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LG가 시계 세레모니를 하지 않는 것도 내려놓는 것에 대한 시작이었다. 시계 세레모니는 우승을 바라보고 하는 건데, 우리가 너무 부담을 갖지 않느냐는 생각에 첫 안타를 친 선수의 세레모니를 따라하고 있다"고 웃었다.
서건창은 타격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까지 타격에 대해 연구하다가 답을 못 찾았다고 한다. 더 나은 걸 찾아가는 과정, 새로운 걸 해내기 위한 노력 등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좋은 시즌을 보내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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