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고발사주 의혹' 검사 관여 사실"…공수처로 이첩

기사등록 2021/09/30 13:47:33 최종수정 2021/09/30 13:52:33

최강욱 의원 고발 사건 공수처 이첩

"현직 검사의 관여사실과 정황 확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은 현직 검사의 관여 의혹이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을 확인, 이날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검찰이 밝힌 '현직 검사'는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손준성(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검찰은 그 밖의 피고소인들도 중복수사 방지 등을 고려해 함께 이첩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최 대표 등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고소장 접수 직후부터 검사 9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 대검 진상조사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다. 이후 디지털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등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수처가 추가로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