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행장은 28일 발간된 학술지 ‘금융연구’에 기고한 '중국의 금리 체계와 금리의 시장화 개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의 잠재적 경제성장률은 5%~6%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크고, 정상 범위의 통화 정책을 펼칠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시간을 최대한 연장하려 한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자산 매입은 불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은행장은 “자산매입은 통상적인 통화정책 도구가 아니라 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중앙은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장기적인 자산매입은 시장 기능을 위태롭게 하고 재정적자 화폐화, 중앙은행의 신뢰 손상, 도덕적 해이 유발 등 문제를 촉발한다”면서 “자산 매입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은행장의 이런 주장은 최근 가중되는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4%에서 8.1%로 낮췄다.
골드만삭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8%로 수정했고, 노무라증권도 8.2%이던 기존 전망을 7.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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