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8일 중국인민은행이 부채 위기로 요동을 치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할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1.61 포인트, 1.21% 올라간 2만4500.39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6.48 포인트, 1.59% 상승한 8720.30으로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지키고 주택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원유가 강세를 배경으로 중국해양석유 등 석유 관련주에 매수가 선행한 것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집단 도산 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부동산주에 반발 매수가 몰렸다.
부동산주 화룬치지가 4.36%, 중국해외발전 5.91%, 비구이위안 5.89%, 룽후집단 7.04%, 청쿵실업 2.55%,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7.15% 급등했다.
상하이 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중국해양석유도 5.78%, 중국석유화공 1.81%, 중국석유천연가스 2.08% 치솟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도 6.34%,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37%, 시가총액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1.12%, 스마트폰주 샤오미 0.69%,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05% 뛰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1.37%, 중국공상은행 1.17%, 초상은행 1.86%, 중국핑안보험 2.15%, 중국인수보험 0.32%, 중은홍콩 0.22% 올랐다.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역시 3.63%,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3.04%,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2.28%,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44%, 훠궈주 하이디라오 1.69%, 태양광 유리주 신이광넝 0.88% 오르며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스포츠 용품주 리닝은 1.48%, 의약품 온라인 판매주 알리건강 2.18%,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2.70%, 중국생물 제약 0.96% 떨어졌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도 1.61%, 전력주 중뎬 HD 0.94%, 뎬넝실업 0.66%,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0.53%,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 0.50%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474억7470만 홍콩달러(약 22조4840억원), H주 지수는 575억91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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