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덮으려다 누워서 침뱉기…野발 법조게이트"
"이준석, 몰랐으면 허수아비·알았다면 국민 속인 것"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곽상도 아들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우리는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산재 신청을 하지 않고 50억원중 44억원이 산재위로금에 해당한다면 국민 기만이다.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며 "곽상도는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도 받았다.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이면 이 역시 뇌물죄가 추가된다. 이게 불법 아니고 로비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불법이고 로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덮으려고 아무거나 주워 덮으려다 오히려 누워서 침뱉기가 돼 돌아온 격"이라며 "팔수록 야당 인사만 나오고,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날 것이다.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에게 묻겠다. 언제 곽상도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는지 알게 됐느냐.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석 전이라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걸 알고도 숨겼느냐, 아니면 몰랐느냐"며 "몰랐으면 허수아비,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런 비리 사실을 알고도 우리 당에 게이트라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한 대가는 톡톡히 치를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게 그나마 국민의힘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지 4주가 지났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선제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사 상황을 봐가며 뒤늦게 시인하는 태도를 하루 빨리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 간 최종 담판이 예정돼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의해나가겠다"며 "야당도 국민들을 가짜뉴스로부터 구하는 일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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