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입사 후 이성문·남욱 등 화천대유 실세에게 고액후원 받아

기사등록 2021/09/27 16:17:02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총 2500만원

아들 화천대유 입사 후 후원금 받아 논란

[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곽상도 무소속 의원. 2021.04.2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전날 아들인 곽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일한 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문화일보는 27일 "곽 의원이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인 이성문 대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서 후원금 25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곽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이 대표에게 후원금 500만원 씩을 받았다. 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는 2017년 각 500만원 씩을 냈다. 또 남 변호사 아내로 알려진 인물도 2016년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화천대유가 수천만원을 쪼개기 방식으로 곽 의원에게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또 곽 의원이 이들에게서 후원금을 받은 시기가 곽 의원 아들이 밝힌 화천대유 입사 시기인 2015년 6월 이후라는 점에서 곽 의원과 화천대유 간 유착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