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누적 강수량…15일 최대 100㎜ 더 내릴 듯
16일부터 바람 거세져 초속 24m, 먼바다 태풍 예비특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간 한라산에 7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729.5㎜, 한라산 남벽 641.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 129.0㎜, 서귀포 334.8㎜, 성산 172.9㎜, 고산 84.9㎜, 추자도 46.5㎜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더 가까워지는 16일부터는 초속 12~24m로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고, 제주도 앞바다에는 16일 새벽부터 아침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중심기압 980㍱, 최대풍속 초속 29m, 강도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찬투는 17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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