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세대 팽팽…정당·이념따라 응답 쏠려
호남·40대·진보·與지지층 다수 "정치공작 아냐"
영남·60대 이상·보수·野지지층 "정치공작 맞아"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해당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2.3%, "비공감한다(고발 사주 의혹이다)"라는 응답이 43.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3.9%였다.
이 의혹을 바라보는 시선은 지역·세대 별로는 양측 의견이 팽팽했으나,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 응답이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양상이 나타났다.
우선 권역별로는 서울(공감 42.5% vs 비공감 42.6%)과 인천·경기(42.0% vs 44.7%), 대전·세종·충청(46.3% vs 48.8%)에서는 양측이 비등했다. 부산·울산·경남(45.8% vs 36.5%), 대구·경북(48.5% vs 35.4%)에서는 정치공작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반대로 광주·전라(22.4% vs 60.4%)에서는 6할 이상이 정치 공작이란 시각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57.0%는 정치공작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60대(54.6%)과 70세 이상(54.6%)의 절반 이상은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30대(39.9% vs 43.9%)와 50대(43.3% vs 46.6%)에서는 의견이 엇갈렸고, 만 18~29세에서는 "공감" 33.6% vs "비공감" 40.7%로 의견이 나뉘었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평균보다 높은 25.7%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9.6%는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진보층의 69.3%는 정치공작으로 보지 않는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에서는 "공감" 45.9% vs "비공감" 41.3%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74.4%는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의 68.1%는 정치공작이란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무당층에서는 "공감" 34.4% vs "비공감" 39.2%로 의견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88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5.9%)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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