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이틀간 500㎜ 육박 폭우…내일까지 80㎜ 이어져

기사등록 2021/09/14 17:06:06

한라산 진달래밭 498.5㎜…초속 20m 강풍도

제주 산지 호우 특보…제주 전역 강풍 특보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1.09.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지역에 이틀 동안 5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498.5㎜, 삼각봉 448.5㎜ 등 폭우가 쏟아졌다.

그 외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북부지역인 제주 90.8㎜, 산천단 204.5㎜, 제주도 남부지역 서귀포 249.9㎜, 제주도 동부지역 성산 130.9㎜, 제주 가시리 252.5㎜, 제주도 서부지역 고산 56.9㎜, 가파도 105.5㎜, 추자도 46.0㎜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에는 산지에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80㎜다.

이와 함께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의 거센 바람도 불고 있다.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3시 기준, 14호 태풍 찬투의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2021.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2~24m의 강풍이 불고, 2.0~7.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오후부터 17일 사이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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