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내년 1월 초 발효"...한중일·아세안 경제장관 공동성명

기사등록 2021/09/14 12: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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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내년 1월까지 발효시키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중일과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전날 화상 방식으로 회의를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RCEP를 '2022년 1월 초'까지 발효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RCEP 발효 시기를 명확히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관세 삭감 등으로 역내 자유화를 촉진하는 틀인 RCEP에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호주, 뉴질랜드의 15개국이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협정에 서명한 각국은 국내에서 비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RCEP는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6개국 이상, 아세안 이외 5개국 중 3개국 이상이 비준절차를 마쳐야만 발효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비준을 끝냈고 한국과 뉴질랜드 경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세안 회원국 중에는 싱가포르만 비준절차를 완료했고 다른 회원국은 비준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공동성명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에서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RCEP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가능케 하는 다각적 무역체제에 대한 지역의 약속을 확인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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