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퇴안 찬반을 당론으로 정하자는 제안을 일축하고 개인의 찬반 투표에 맡겼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 의원에 대한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 가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개인의 판단에 맡겨 상황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 사퇴안 찬반을 당론으로 정하자는 제안이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것에 대해 "이게 무슨 당론 사항이냐고 한마디로 일축했다"며 "우리 의원들의 일이라면 당론을 정해야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만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윤 의원이) 무엇 때문에 사퇴를 하려는지 지금도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사인, 공인을 얘기하며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는 것인지, 안에서 여러가지 압박을 통해 본인이 받을 비난을 하는 것인지 아직 솔직한 답변이 없다"며 "아버지가 불법 투기한 것은 거의 정황이 나와있고, 마지막 날까지 사과 한마디 없고 자식으로서 부모의 재산을 지키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안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선 "우리가 더이상 '(사퇴를) 해라, 하지 말라' 이럴 권리는 없다"며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되 시기적으로 고려를 깊이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한 사퇴안은 총 투표수 223표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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