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3부 김숙정 검사 與 보좌관 경력
일각 언론서 과거이력 편향논란 제기
공수처 "진실 규명 위한 독립적 수사"
공수처는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독립적'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몰아간다고 유감을 표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수사3부 검사 중 김숙정 검사에게 사건이 배당됐다고 보도했다. 김 검사가 이 사건 고발인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조사했고,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매체는 특히 김 검사가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고 변호사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변호를 맡는 등 편향성 논란이 있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김 검사에게 배당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고발인 조사의 경우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지원 개념이었으며,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사건의 경우 수사3부 소속 검사를 포함해 가용한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검사는 수사3부 소속 검사로서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공수처의 독립적 수사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마치 정치적 수사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피의자인 손 전 정책관의 대구 사무실과 서울 자택, 이 사건의 주요사건관계인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자택과 지역구·국회 사무실 등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김 의원 국회 사무실의 경우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영장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공수처는 재집행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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