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작년 중국 해외건설 수주 2555억$..."아시아·아프리카 80%"

기사등록 2021/09/10 15:02: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0년 중국 해외건설 수주액은 2555억4000만 달러(약 181조593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2020년도 중국 대외 승포공정 통계 공보'를 인용해 중국기업이 지난해 184개국에서 이 같은 규모의 건설공사를 발주받았다고 전했다.

작년 중국 수주의 대부분은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따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상무부는 2020년 완공한 수주 건설공사는 1559억4000만 달러 상당에 이른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국의 해외건설이 이를 극복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공보에 따르면 2020년도 중국 해외건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우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가 전체의 80% 이상, 신규 계약도 각각 56%와 26.6%, 공사 완료 비율은 각각 57.2%와 24.6%로 시장 집중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일대일로 연선 국가 수주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2020년 중국기업이 일대일로 연선 61개국에서 거둔 신규수주가 1414억6000만 달러, 공사 완료가 911억2000만 달러다. 전체 가운데 55.4%, 58.4%다.

세번 째로는 해외건설 수주에서 교통 인프라 건설, 일반건축, 전력망 공사, 석유화학 등의 신규 수주와, 공사 완료 비중이 모두 전체의 75%를 넘었다.

마지막으론 건당 신규 수주액이 늘어나 5000만 달러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가 904개로 전년보다 10건 증가했다. 이중 1억 달러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514개로 2019년에 비해 8건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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