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2022년 중반 전국민 97∼98% '보편적 빈곤'…UNDP

기사등록 2021/09/10 14:20:22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현금을 인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28일 수도 카불의 카불은행 앞에 몰려 있다. 현금 인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금인출기(ATM) 앞마다 긴 줄이 형성되고 있으며,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1.8.28
[유엔본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엔 개발 기구는 아프가니스탄이 지역 사회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긴급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이 2022년 중반 "보편적 빈곤"에 빠질 것이라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UNDP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면서 1인당 소득이 2배 이상 증가하고, 평균 수명이 9년 늘어났으며 여성들의 대학 입학 등 교육 수준 향상 등 탈레반 축출 후 지난 20년 간 지속돼온 경제적 이득이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프간의 앞날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28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달 15일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으로 아프간의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 6월 시작되는 회계연도 중 최소 3.6%에서 최대 13.2%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아프간 정부 몰락 전 GDP가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칸니 위그나라자 UNDP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아프간은 내년 중반 전체 인구의 97∼98%가 빈곤에 처하는 '보편적 빈곤'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의 현재 빈곤율은 7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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