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모비스 9일 생산중단…13일 재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9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이날부터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반도체칩 조립업체 '유니셈'이 셧다운되며 세타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칩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셈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5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기아 역시 지난 7일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로 미국 조지아공장의 가동을 하루 중단했다.
올해 초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해온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핵심차종이 생산되는 부평1공장 가동도 50%로 줄였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부품 품귀로 8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쌍용차 역시 부품수급차질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럴모터스,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역시 반도체 품귀로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2023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독일 다임러의 올라 켈레니우스 CE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반도체 수요·공급의 구조적 문제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가) 내년까지 영향을 주고 그 다음해에야 완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고, 군나르 헤르만 포드 유럽이사회 의장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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