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만난 11번가, 해외직구 거래액 3.5배 늘었다

기사등록 2021/09/08 10:54:06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PV, 11번가 평균 대비 4배

아마존 스토어 라이브방송, 시청자 70만명 넘어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해외 직구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달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이후 지난 6일까지 일주일 간 해외 직구 규모가 전월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인기 상품은 주방용품, 식품·건강,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으로 자체 목표 대비 최대 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스토어에서는 가전·디지털, 컴퓨터, 주방용품, 패션·잡화, 화장품은 물론 수천만 권의 도서 상품도 구매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 상품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관계 없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구매 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는 기존 11번가 구매 고객 대비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할 상품을 정해 놓고 결제하는 목적성 소비뿐만 아니라 인기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쇼핑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진행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기념' 특집 라이브방송에서는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가 70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라이브방송 사상 2위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라이브방송 시작 20분만에 50만명을 돌파할 만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마존에서도 잘 팔리는 수천만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점시켰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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