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
손흥민, 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전 출전 명단 제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한국은 첫 승이 간절하다.
그런데 한국 축구 최고의 무기인 손흥민이 갑작스럽게 이탈해 큰 악재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전 "손흥민이 어제 훈련 후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실시한 검사 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의 소속팀 일정으로 벤투호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3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지난 1일 하루 동료들과 발을 맞춘 뒤 2일 이라크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라크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공을 잡으면 2~3명이 둘러싼 뒤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상대 거친 수비에 막혀 골 사냥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등 유럽파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결국 손흥민이 이라크전을 마친 뒤 레바논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파수드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와 왓포드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 각각 교체와 선발로 뛰며 부상설이 사라졌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과 시차 등으로 피로가 쌓으면서 종아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결국 벤투호는 손흥민 없이 레바논의 침대 축구를 뚫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황의조(보르도)의 최전방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측면에선 손흥민 대신 황희찬(울버햄튼), 권창훈(수원) 등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의 레바논전 선발 명단은 잠시 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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