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소장 중인 공예작품 일부를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전승 공예가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규방, 일화'는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공간이 되는 안채의 방을 의미하는 '규방'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뜻하는 '일화'를 합한 말로, 여성들의 규방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장인의 조선시대 장옷(장의)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혜순 장인의 밀화 호리병 삼작 노리개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故한상수 장인 봉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작품 37점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침선과 매듭, 자수 등의 전통 공예기술로 만들어진 선조들의 의복과 장신구로 우리 선조들의 품의와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규방 문화로 꽃피운 우리 수공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장 관람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으며,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이나 '규방, 일화'를 검색하면 된다.
김선태 원장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 공예품 은행제는 전승자가 직접 제작한 공예품으로 심사를 거쳐 지정돼,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쉽게 볼 수 없는 전승 공예품이 한자리에 마련돼 공예의 정수를 맛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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