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증시, 보합 개장 후 저가 매수에 대폭 상승...창업판 4.06%↑

기사등록 2021/09/06 17:31: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6일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보합 혼조로 출발했다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3일 대비 40.13 포인트, 1.12% 뛰어오른 3621.86으로 폐장했다.

심리 경계선인 3600을 돌파해 6월1일 이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366.74 포인트, 2.59% 치솟은 1만4546.6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주말에 비해 125.95 포인트, 4.06% 급등한 3228.09로 장을 닫았다.

인민은행이 금융 리스크를 감시 평가하기 위한 조기경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에 대한 통제가 강화한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소기업 대상 시장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을 공표한 것도 기술주 매수를 부추겼다.

류허(劉鶴) 부총리가 시장 우려를 진정하기 위해 민영경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한 것 역시 중소기업 종목에 매수를 불렀다.

상하이 신흥기업 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도 2.72% 크게 오른 1438.99로 마감했다.

증권주와 식품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신건설증권 6.5%, 둥팡증건 4.8%. 화타이 증권 4.0% 뛰었다.

엔진주 상하이 시유기(柴油機)는 급등했다. 의약품주, 소비 관련주, 공익주, 자원소재주, 은행주, 보험주 역시 올랐다.

건설주와 건자재주, 건설기계주 등 인프라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중국철도건설 3.9%, 중국중철 3.1%, 화신 시멘트 5.6%, 안후이 하이뤄 시멘트 4.6%, 싼이중공 4.0% 치솟았다.

반면 바오리 발전 등 부동산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6540억8600만 위안(약 117조4150억원), 선전 증시는 7720억62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양대 증시 합계 거래액인 1조4261억 위안으로 34일째 1조 위안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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