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탄소중립을 겨냥해 친환경 자동차 생산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서 올해 1~8월 신에너지차(NEV)가 170만대나 팔렸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 부부장은 지난 4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 주관으로 톈진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논단'에 참석해 지난 8개월 동안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를 포함하는 NEV가 전년 동기 60만대보다 거의 3배나 많이 팔았다고 밝혔다.
신궈빈 부부장은 1~8월 누적 신차 판매량이 1600만대를 넘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정도 늘어났다면서 NEV 점유율이 10%를 넘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웨이라이 자동차(上海蔚來汽車 NIO), 비야디(比亞迪 BYD), 샤오펑(小鵬汽車), 테슬라 등 NEV 메이커는 중국 정부의 저공해 자동차 촉진책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다만 신궈빈 부부장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여파가 중국에도 미치면서 자동차 생산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신 부부장은 당국이 계속 무분별한 NEV 사업 확대에 대해선 제한과 규제를 하는 한편 코발트, 리튬, 니켈 등 주요금속의 공급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언명했다.
또한 신 부부장은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통제 강화의 구실로 거론하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관해 자동차 데이터 보안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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