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 경선 2연승 파죽지세…득표율 차이 2배 가까이
이낙연 28.19% 2위에 머물러…결선투표 없이 직행 가능성
정세균 7.05% 추미애 6.81% …秋 맹추격에 3위 경쟁 치열
박용진 2.37% 김두관 0.87%…모멘텀 없으면 하위권 갇힐듯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청주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 결과, 전날 대전·충남 경선에 이어 2위 이낙연 전 대표를 압승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민심에서 우세를 보였던 이 지사가 당심에서도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재명 대세론에 대한 민심과 당심이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이 지사는 이틀 간의 충청권 누적 투표자 3만8463명 중 2만1047표를 얻으며 54.7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세종·충북에서 대의원 204표(43.87%), 권리당원 6828표(54.94%),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 3표(50.0%)를 받았다.
전날 대전·충남에서는 대의원 324표(42.0%), 권리당원 1만3685표(55.21%), 현장투표 3표(37.50%) 등을 기록했다.
2위인 이 전 대표는 1만841표로 28.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세종·충북에서 대의원 195표(41.94%), 권리당원 3636표(29.26%), 현장투표 3표(50.0%)를 획득했다.
이틀 간의 충청권 경선에서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득표율로 누르며 2연승을 이어간 것이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11표(7.05%)로 3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19표(6.81%)로 4위를 기록했다.
세종·충북 경선에서는 추 전 장관이 915표(7.09%)로 708표를 얻은 정 전 총리(5.49%)를 앞섰지만, 대전·충남 경선과 합산 결과 전날과 같이 정 전 총리가 3위를 차지했다.
박용진 의원은 911표(2.37%), 김두관 의원은 334표(0.87%)로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는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 누적 선거인단 총 7만6623명이 대상이며, 3만8463명이 투표에 참여해 50.2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득표율, 지지율에 연연하기보다는 저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국민 여러분 당원한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로 충청권 경선이 끝났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승부의 가늠자로 평가되는 충청권 경선이 이 지사의 압승으로 결론나면서 향후 레이스에서도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경선에서는 각각 1만6170명, 1만6293명의 투표 결과가 나온다. 강원 경선에서는 1차 슈퍼위크를 통해 64만명 1차 선거인단의 표심의 향배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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