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9.7%...내년은 마이너스 5.2%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영국 피치 솔루션은 아프가니스탄 경제와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전권 장악으로 붕괴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고 마켓워치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올해 아프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9.7% 축소한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아프간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군이 철수하기 전 피치는 아프간의 2021년 성장률을 플러스 0.4%로 잡았다.
피치 보고서는 "아프간에 단기적으로 격렬한 경제 타격이 가해진다. 비슷한 정치적 충격으로 제도 붕괴를 일으킨 다른 나라의 예를 보아도 엄청난 하방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인 기본 시나리오로 2023년에서 2030년 아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2%에 머물러 2002년~2020년 연평균 6%를 크게 밑돌 것을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경우에 따라선 러시아 등 주요국이 탈레반을 정식 정부를 승인하고 대규모 투자지원 프로젝트에 착수하면 아프간의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이 2.2% 정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피치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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