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에 간 홍준표 "2002년 노무현 후보 처럼 되겠다"

기사등록 2021/09/03 16:48:45

묘역에서 헌화 한 뒤 묵념, 너럭바위에서 다시 묵념

"2002년 노 전 대통령 주변에도 의원 거의 없었다"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당연…경남지사때도 왔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소탈하신 분이다"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2021.09.03.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홍준표 후보는 3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묘역에서 헌화 묵념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다시한번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에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남겼다.

 홍 후보는 묘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전직 대통령 묘소를 전부 참배하고 있는데 경남에 가는 길에 참배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남지사 재직시에도 참배를 했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선출 당시와 당은 다르지만 상황이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었다"며 "조경태 의원이 유일하다시피 했는데 현재 조경태 의원은 캠프에 와 있다"고 했다.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2021.09.03. con@newsis.com
특히 "우리당에 국회의원들은 엉뚱한데 줄을 서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또 "최근에 MZ세대 지지가 몰리고 있는데 그것도 노 전 대통령 후보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 전 대통령 평가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소탈 하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노 대통령 계실때 당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게 한 적이 있지만 당시 측근이었던 박정규 민정수석과 고시공부를 같이 한 인연 등으로 긴밀히 협의했고, 이후 봉하마을의 애로 사항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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