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산시에 따르면 관내 32개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세원 노동조합이 지난 1일 파업 관련 최종 조정회의 합의가 결렬돼 이튿날인 2일 집회신고를 마쳤다.
세원 노조는 지난달 17일 노정쟁의 조정신청을 경남노동위원회에 하고, 이후 31일 조합원 23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6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1일 2차 조정회의(최종)에서 사측과의 의견 격차가 커 조정위원들의 조정안은 물론 조정기한 연장마저 거부하고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임금 협상에서 최초 3월 전일제 9%, 2교대 14%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수입 감소 등의 이유로 동결을 제시했다.
이후 9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금협상에서 노조는 4.5~9.3% 임금인상으로 전일제·2교대의 동일시급을 요구했고, 사측은 2.2~2.4% 수준 인상안과 근무 강도가 다른 전일제와 2교대 임금 동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합의는 결렬됐다.
현재 양산에는 전체 41개 노선 가운데 공동노선 5개를 포함해 ㈜세원이 32개 노선 124대, 푸른교통㈜가 14개 노선 76대를 운행하고 있다.
세원 32개 노선 124대 중, 비노조 9개 노선을 제외한 23개 노선 115대가 파업대상이다.
양산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중이며 파업 확정시 버스 홈페이지(http://bus.yangsan.go.kr)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노사 간 재협상을 통해 파업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며 "파업 시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실제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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