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협상 끝에 파업 개시 5시간 앞두고 타결
감염병 전문병원, 직종별 인력기준 등에 합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총파업을 앞두고 있던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일 오전 2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노정교섭 합의문에 서명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3차 실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공공의료 확충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보건의료인력 확충, 처우 개선 방안 등에 합의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된 노정 교섭은 파업 돌입 5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오전 7시 시작될 예정이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양측은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감염병 대응 인력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공공병원 확충·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간호등급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교육전담간호사제 ▲야간간호료, 야간전담간호사관리료 ▲불법의료 근절 ▲교대제 개선 ▲의료기관의 주 5일제 정착 ▲비정규직의 고용 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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