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11월 이어 올해 2월·7월·9월
올해 1월 소재·디자인 바꿔 사실상 인상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화장품 가방, 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6~36% 각각 인상했다.
'클래식 코스메틱 케이스 체인 폰 홀더'는 208만7000원에서 284만원으로 36.1% 올랐다.
'스몰 체인 코스메틱 케이스'(램스킨, 골드 메탈, 그레이·버건디)는 값을 236만5000원에서 298만원으로 26% 높였다.
샤넬은 두달 전인 7월1일부로 대표 제품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4% 인상했다.
당시 샤넬의 대표 핸드백인 클래식 스몰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클래식 미디움 사이즈는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각각 13.8%, 12.4% 상승했다.
샤넬은 올해 2월에는 트렌디 CC백의 가격을 631만원에서 668만원으로 5.9%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 가격 인상 소문이 명품업계에서 퍼지면서 백화점 앞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불구하고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이 심심찮게 보인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주요 럭셔리(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하여 진행하며, 샤넬 브랜드가 운영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이 오른 아이템은 올해 앞서 가격 조정이 없었던 제품"이라며 "가격 조정은 전세계젹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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