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확충해야"…전북 시민사회, 의료노조 총파업 지지

기사등록 2021/08/31 14:51:38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관계자가 3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투쟁지지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08.3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내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3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정부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투쟁 중인 노조원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전북도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이겨내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노동자의 성스러운 투쟁에 답해야 한다"며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예산과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136개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관련 업체 직원 5만6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파업은 찬반 투표를 통해 90%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북의 경우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전북혈액원, 정읍아산병원 등 5곳이 포함돼 있으며, 이 곳에는 간호사와 의료기사, 관리직 등 9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의사 인력 확충·공공의대 설립 등 8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