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0.8%…강원 화천 高 기숙사 집단감염
전국 유치원·학교 90% 개학…117개교는 원격
학생 수 기준 등교율 59.5%…초·중 50% 내외
교육부가 31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총 7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60.8%, 비수도권에서 39.2%가 각각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22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90명, 인천 36명이 그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경남의 확진자 수가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대구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41명, 부산 31명, 경남 29명, 경북 25명, 전북 22명이 각각 발생했다. 다음으로 울산 19명, 충남 18명, 대전 12명, 충북 10명이 확진됐다. 제주·광주는 각 9명, 전남 6명, 세종 2명 등 비교적 적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치원·학교 교직원은 같은 기간 34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확진 학생·교직원 수는 누적 1만5653명으로 늘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강원 화천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21명이 확진됐다. 이 중 12명은 축구부 기숙사생이고, 9명은 축구부원 외 학생들이다. 학생·교직원 74명은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 학교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유치원·학교 2만512개교 중 1만8361개교(89.5%)가 부분 또는 전면 등교 중이다. 수도권의 등교율은 93.6%, 비수도권은 87%로 나타났다. 117개교(0.6%)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기준 실제 등교한 학생 비율은 59.5% 수준이다. 유치원 등원율이 82.3%로 가장 높고 특수·각종학교 등이 78.1%, 고등학교 74.2%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56.2%, 초등학교는 48.6%으로, 절반 안팎의 학생들만이 학교에 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모두 4만2207명이다. 이 중 1만8205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이라 등교하지 못했다.
대학가에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대학생 295명, 교직원 23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12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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