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6·25 전쟁영웅, 홍창원 육군 중위…진내사격 요청

기사등록 2021/08/31 11:41:48

1952년 9월6일 중공군과 전투 중 전사

[서울=뉴시스]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홍창원 중위 흉상. 2021.08.31.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는 2021년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홍창원 육군 중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홍창원 소위(당시 계급)는 1951년 6월 육군보병학교 갑종 6기로 입교해 같은 해 11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수도사단 제26연대 5중대 1소대에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1952년 9월6일 휴전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중공군은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동부 전선의 돌출부였던 수도 고지를 집중 공격했다.
 
중대장으로부터 진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홍창원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원들을 독려하며 방어전을 펼쳤다.

통신이 두절되고 퇴로가 막혔으며 압도적인 수의 적을 이기지 못할 상황이 되자 오후 9시 홍창원 소대장은 어둠 속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자신들의 진지에 포격할 것을 요청했다.

진내 사격(아군 진지로 진입한 적을 격멸하기 위해 진지 위로 하는 사격) 요청은 자신과 부대원의 희생을 각오한 최후의 결의였다. 많은 적을 사살했지만 그 과정에서 홍창원 소대장과 소대원 전원이 전사했다. 홍창원 소대장을 비롯한 소대원들의 살신성인은 수도 고지를 사수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보훈처는 소개했다.

정부는 그의 위국헌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1952년 10월31일에 충무무공훈장, 1954년 10월25일에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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