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전역서 축하 총성 발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이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완료했다. 지난 2001년부터 이어진 아프간 전쟁이 20년 만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날 AP통신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워싱턴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간 철군과 미국인, 제3국 국적자, 아프간 취약층 대피 임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미군 C-17기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29분, 카불 시간 0시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이후에도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의 출국을 돕기 위한 외교적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불 공항 보안 담당 탈레반 측도 AP통신에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 5대가 이륙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완전 철수를 축하하는 의미의 총성을 카불 전역에 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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