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에 전문·맞춤형 멘토 연결‥9월부터 상담

기사등록 2021/08/30 11:15:00 최종수정 2021/08/30 13:18:14

직업인 멘토 66명, 자원봉사 멘토 135명 구성해 멘토단 위촉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학교 밖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9월부터 1만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학업 중단 학생은 2018년 1만1546명에서 2019년 1만1837명, 2020년 1만188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학업 중단 이후 학업을 지속하는 학생은 60.6%를 차지했다. 진로직업에 뛰어드는 학생은 24.3%,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업형은 15.1%를 기록했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진로고민 해결, 심리·정서적 안정, 건강한 성장 등을 위해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개 분야 다양한 직종의 전문 직업인 멘토 66명과 대학생, 은퇴교사 등 일반 자원봉사 멘토 13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멘토단'을 위촉했다.

멘토 유형 중 전문가(전문직업인) 멘토링은 학업, 자립, 진학, 정서, 의료, 법률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경력자들이 삶의 경험과 지식·철학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전문 멘토들은 학교 밖 청소년의 롤모델이 돼 미래 전망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인(자원봉사자) 멘토링 활동은 학습지도, 진로체험, 정서지원, 진학상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 중단 이후 학업형(60.6%), 취업형(24.3%), 무업형(15.1%)로 이행한다는 점에 착안해 유형별 욕구에 맞게 멘토를 연결할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멘토링 활동은 대안교육기관 단체나 학교 밖 청소년 개인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10월 말까지 가능하다. 멘토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카카오톡플러스 친구(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 밖에서 개인의 진로와 취업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삶의 경험과 지식뿐 아니라 마음과 고민을 터놓고 나눌 수 있는 멘토를 통해 미래를 꿈꾸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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