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민주당 부자감세 李 입장에 실망"
"尹 원가주택, 청년 살 수 있나…기득권 위한 정책"
"윤희숙 의원직 자격 없어…여야가 빨리 결의해야"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심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의당의 정치적 화두를 이 지사에게 뺏겨버렸다'는 지적에 "이미 요즘 '김빠진 사이다'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 정말 걱정되고 실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이재용씨 가석방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거두고 최근에 부자 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한 마디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 공약이 정의당하고 얼마나 달랐나"라면서 "자주색과 붉은색을 구별해줄 것이라고 본다"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모든 정치엔 진짜 신념과 영혼을 담은 공약이 있고, 전문가들 불러다가 페이퍼 하나 써서 내는 공약이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동산 공약과 관련, "부동산 기득권을 위한 정책이고 대량공급은 투기에 불쏘시개를 만드는 정책"이라며 "특히 청년들한테 원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청년들이 원가에 공급하면 살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최재형씨도 노동개혁 이야기하면서 최저임금을 범죄라고 하고 윤석열씨는 120시간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노동개혁과 개악도 구별할 줄 모르는 후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윤 의원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에 연루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원직 사퇴 여부보다 부동산 투기 실체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빨리 국회가, 국민의힘부터 결의해서 여당까지 총체적 결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외부인사로 윤리특위를 구성해서 국회의원 배지 달고는 절대 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회 스스로 의결하는 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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