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명 규모 특수임무단에 공정통제사 포함
탈레반 대공포 대비해 C-130J 수송기 파견
26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을 위해 공군 등 66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단이 긴급 편성됐다.
지난 23일 새벽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대와 군 전술수송기(C-130J) 2대가 현지에 투입됐다.
현지 우발 상황에 대비한 특수병력, 공정통제사(Combat Control Team) 요원이 현장으로 갔다.
공군 공정통제는 전술공수 작전과 특수작전 임무를 위해 특수교육과 훈련을 이수한 부사관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다.
공정통제사는 적진 침투 후 아군이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기 초기 관제 임무, 화물·병력 투하 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또 초기 관제 임무에 필요한 전술항법장비(TACAN)를 설치하고 항공기와 교신한다. 이를 통해 고도와 바람, 날씨, 지형, 전투상황을 고려해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 병력과 화물이 정확한 장소에 투하되게 한다.
공정통제사가 되려면 육군 특전사의 낙하산 강하 훈련과 고공 훈련을 수료해야 하고 해군에서 UDT/SEAL 교육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 응급구조, 암벽등반, 잠수의무, 대테러 등 교육까지 수료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정통제사 1명을 육성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린다.
이 밖에도 이번 작전 성공을 위해 군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술수송기(C-130J)가 투입된 것은 아프간 현지 탈레반의 대공포 위협 때문이었다. C-130J는 전술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C-130은 4개 엔진을 구비한 터보프로펠러 항공기로 중거리 전술수송기다. 전술수송기란 전투 지역 내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송기다. 전술수송기는 전략수송기에 비해 비행거리가 짧은 대신 비교적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전술수송기로 꼽히는 C-130은 배치된 지 5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2400여대 생산됐다. 전 세계 60여개국이 운용 중이다.
우리 군이 도입한 C-130은 1991년 걸프전을 시작으로 1993년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파병, 1999년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파병, 2003년 이라크 파병 등에서 활약했다.
공군은 2014년 기존 C-130H보다 성능이 향상된 C-130J 수송기 4대를 도입했다. C-130J 수송기는 출력이 향상된 최신형 엔진을 장착해 항속거리와 비행고도가 향상됐다. 최신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해 자동화됐다. 기체 조종에 필요한 승무원은 3명(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에서 2명(조종사, 부조종사)으로 줄어들었다.
군은 이번 작전 투입 전 C-130J 바닥이 철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아프간 조력자들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았다. 또 전술비행 또는 난기류에 대비해 벨트를 기내 별도로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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