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6일 보합 혼조로 개장했다가 중국의 산업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크게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8.26 포인트, 1.08% 내려간 2만5415.69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8.74 포인트, 1.53% 떨어진 8937.29로 거래를 끝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조(Fed 연준) 의장이 27일 잭슨홀 미팅에서 금융완화 축소에 관해 발언할 예정인 점에서 그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지분조정 매도를 불러 낙폭을 확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8개 종목 가운데 90% 가까운 50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10.03% 급락했다. 낮 휴장시간에 순익감소 결산을 내놓은 의류주 선저우 국제는 5.09% 대폭 떨어졌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도 4.02%, 야오밍 생물 3.47%, 중국생물 제약 2.95%,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88%, 훠궈주 하이디라오 2.15%,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1.83% 밀렸다.
부동산주 룽후집단은 4.30%, 중국해외발전 1.46%, 비구이위안 1.07%, 중국석유천연가스 1.70%, 중국해양석유 1.02% 내렸다.
전날 결산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역시 재료 소진에 3.55%,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16%,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0.59%,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12%,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1.37%, 전기차주 비야디 3.75% 하락했다.
반면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1.65%, 진사중국 1.23% 상승했다.
전날 실적호조 결산을 내놓은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도 3.54% 급등했고 청쿵기건은 0.64%, 홍콩중화가스 0.32%, 영국 대형은행 HSBC 0.36%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385억7630만 홍콩달러(약 20조8322억원), H주는 535억81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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