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국 아프간인 대피 지원에 감사"

기사등록 2021/08/26 03:58:37
[서울=뉴시스]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미 국방부 유튜브 계정 캡쳐> 2021.08.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 정부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간 조력자를 국내에 수용하기로 한데 대해 미 국방부가 감사의 뜻의 전했다.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선 우리는 한국의 공수 지원에 기여한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또 지난 24시간 동안 미군 항공기 24대와 연합군 항공기 48대가 아프간에서 약 1만8000명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테일러 소장은 '과거 북한이 탈레반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아프간인 대피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해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전투사령부(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모든 유형의 일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이런 임무는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외교부는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의 현지 재건 사업을 지원했던 조력자 391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한 직원 및 그 가족들이다. 5세 미만 영유아도 약 100명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25일 타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 준해 아프간 현지인들이 이용할 격리시설의 방역 조치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이송되는 만큼 PCR 음성확인서 제출 없이 입국한다.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임시생활시설에 대기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격리되며 국내 접촉은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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