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 무역·투자포럼 및 에너지장관 회담 개최
양국 경제협력위 설립…탄소중립 협력도 약속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국과 콜롬비아가 교역 확대, 첨단 분야 협력 등을 통한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주관한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콜롬비아 측에서는 두케 대통령, 롬바나 상공관광부장관,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공회의소 회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장관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30명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6년에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으로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인공지능과 청정에너지 등 미래 첨단 분야로의 협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협력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와 보고타상의는 '한·콜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해 상호 협력사업을 정기 추진하고 투자 설명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이날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디에고 메사 푸요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하며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한국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연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해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메사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도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연내 '국가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문 장관은 한국 정부도 지난 2019년 1월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기반을 구축 중이라며 콜롬비아의 수소 생산 여건, 한국의 기술력과 보급 경험 등 양국 장점을 살린 협력 사업을 발굴하자고 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탄소중립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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