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배우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미연은 과거 큰 교통사고를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과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잘 나가던 시절, 광고 찍고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7시간에 걸쳐 얼굴 수술을 했다. 임신 4개월 차였는데 부분 마취를 한 뒤 봉합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600~700바늘 꿰맸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오미연은 "아이와 다리 수술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이를 선택했다. 그냥 다리를 절겠다고 했다"며 강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임신 중이라 어떤 항생제도 쓰지 못했다. 그저 보양식에 의존해 아이를 출산하고도 무릎 수술 없이 건강히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의 노력에도 딸은 7개월 반 만에 조산으로 태어났다. 그는 "출산 후 3주 쯤 지났는데 딸이 뇌수종이었다. 또 딸의 한쪽 뇌가 공뇌, 뇌 한쪽이 비어있었다. 의사는 수술시켜도 건강하다는 보장을 할 수 없고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끝으로 오미연은 "사실 마음으로 포기했었는데 남편이 포기를 안하더라"라며 딸의 치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실을 언급했다. 또 "딸이 지금 30대가 됐다.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딸이 장애 없이 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이재용은 "엄마는 강하고 위대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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