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여성 인권 탄압 심각해져"
"정부·국회, 인류 가치 위해 나서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점령에 우려를 나타내며 한국 정부도 국제적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에서 인권 탄압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여성이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총살을 당하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조직원들과 결혼시킬 여성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마저 떠난 아프간에서 최연소 여성 시장 자리파 가파리는 '나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국에 남았다"고 했다. 메이단 샨 시(市)의 시장인 그는 죽음을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정부와 국회에 요청한다"며 "아프간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 탄압, 생명 경시가 계속되지 않도록 국제적 연대에 적극 나서 달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전 인류의 보편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평화협정이 평화를 보장해 주는 건 아니다"며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