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전국 미술운동 조망
작가 41인 작품 189점과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 선보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서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던 사회참여적 미술운동의 양상을 조망하는 전시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인 '바람보다 먼저'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시인 김수영의 '풀'에서 차용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41인이 선보이는 작품 189점과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1부 '포인트 수원'과 2부 '역사가 된 사람들' 등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는 권용택, 박찬응, 손문상, 신경숙, 이억배, 이오연, 이윤엽, 이주영, 임종길, 최춘일, 황호경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1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2부 '역사가 된 사람들'은 중앙화단 중심으로 쓰여 왔던 미술담론을 지역미술 의제 확장시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80년대 사회참여, 실천 미술담론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경기,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지의 지역 작가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했다.
전시 참여 작가와 그룹은 총 30명으로 강요배, 곽영화, 광주시각매체연구회, 김봉준, 김정헌, 김종례, 그림패 둥지, 노원희, 민정기, 박경효·배용관·서성훈, 박경훈, 부산청년미술인협회, 성효숙, 신학철, 안성금, 윤석남, 이기연, 이상호, 이응노, 이종구, 임옥상, 전정호, 정비파, 정정엽, 정하수, 천광호, 최민화, 한국TC전자 여성노동자, 홍성담, 홍성민이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수원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의 사회참여적 미술이 지닌 다원성을 복원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민중의 목소리와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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