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7월 조강 생산량은 8679만t으로 전월 9338만t보다 7.6% 감소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월간 조강 생산량으로는 2020년 4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억제를 겨냥해 생산량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생산관리를 강화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7월 조강 생산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선 8.4% 줄었다. 7월 일일 평균 조강 생산량은 6월보다 11% 적은 280만t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하순 이래 철강 생산능력과 생산력 감축을 실행할지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지방 정부와 공장에 검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월 누계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6억4933만t에 달했다.
한편 중국강철공업협회는 8월 상순(1~10월) 조강 생산량이 2043만9400t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일일 평균 204만3940t으로 전월보다 2.97%,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4.40% 각각 줄었다.
협회는 조강생산 감축과 생산능력 증설을 엄격히 억제하는 정책에 맞춰 조강 생산량이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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