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네이버 카페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 따르면, 출판사 문학동네는 '공준모'에 공지를 올려 '김제동의 랜선 고민상담소'에서 선착순 100명을 뽑아 19일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제동이 공동저자로 집필한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이벤트다.
해당 글에는 김제동이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과 고액 강연료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입만 살고 생각이 편중된 사람이 취준생에게 또 상처 주려 하느냐" "언행 불일치 내로남불의 끝판왕 김제동한테 고민 상담할 생각 없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앞서 김제동은 2019년 지방자치단체의 강연과 행사에서 1회 출연료로 1500만원 내외의 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16년 10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업준비생의 고민에 대해 "제발 젊은 친구들한테 왜 취직 안 하냐고 묻지 말라"며 "그러려면 자기들이 재깍재깍 스무 살이 넘으면 취직이 잘 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든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제동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인사 담당자나 회사 현직자도 아닌 사람이 무슨 전문성이 있냐", "취준도 안 해봤는데 무슨 상담을 해준다는 거지", "실질적 상담이 아니라 입 발린 소리로 위로하는 걸 고민 상담이라고 할 거면 그냥 하지 말라" 등 비판적인 글도 올라왔다.
카페 운영자는 "김제동씨를 지지하는 회원과 반대하는 회원 모두 존중한다"며 "공준모는 한쪽 이념에 기울지 않은 중립적 커뮤니티다. 1회로 끝이고 2회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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