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6가구 자기집 소유…자가보유율 소폭 감소

기사등록 2021/08/13 11:00:00

국토부, 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자가점유율 및 보유율 소폭 감소

수도권은 줄고, 도 지역은 늘어나

"최근 가구수 크게 증가한 영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2020년 주택 자가점유율 및 보유율이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자가점유율은 57.9%로 나타났다.

자가점유율은 본인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을 의미하며 지난 2019년(58.0%)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도 지역은 소폭 상승한 반면 수도권 및 광역시는 다소 감소했다.

수도권의 자가점유율은 49.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광역시 등도 전년(60.4%) 대비 소폭 감소한 60.1%를 기록했다. 도 지역은 2019년 68.8%에서 0.4%p 상승한 69.2%를 나타냈다.

자가보유율은 전년(61.2%) 대비 0.6%p 감소한 60.6%로 나타났다.

자가보유율은 본인 소유 주택을 갖고 있는 가구수 비율을 의미한다. 자가점유율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및 광역시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하고, 도 지역은 상승했다.

수도권의 자가보유율은 53.0%로 전년(54.1%)대비 1.1%p 하락했다. 광역시 등은 지난 2019년 62.8%에서 다소 하락한 62.2%를 기록했다.

도 지역은 71.4%로 전년(71.2%) 대비 0.2%p 상승했다.

정부는 자가보유율의 경우 1, 2인 가구의 증가 등 최근 가구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 지속적인 주택 공급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구분화로 인해 자가점유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자가보유율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가구수는 2018년 30만5000가구, 2019년 36만4000가구가 늘었는데 2020년에는 58만4000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들어 공급의 선행지표인 아파트 인허가·착공 실적 등이 증가하고 있고, 그간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물량이 추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자가보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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