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9일 7월 수출입 신장세가 둔화하면서 경기회복 감속 우려로 하락 개장했지만 당국이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6일 대비 36.41 포인트, 1.05% 올라간 3494.63으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114.03 포인트, 0.77% 상승한 1만4941.44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주말에 비해 34.15 포인트, 0.98% 떨어진 3456.75로 장을 닫았다.
오전 나온 중국 물가통계에서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저가 매수를 부추겼다.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항저우 은행이 5.4%, 싱예은행 3.8%, 초상은행 3.1%, 타이핑양 보험 4.2%, 핑안보험 2.7% 급등했다.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여 진디집단이 8.8%, 바오리 지산 7.5%, 상하이 스마오 3.0%, 뤄디 2.3% 뛰어올랐다.
식품음료주와 소매유통주, 미디어 관련주, 에너지주, 의약품주, 항공운송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IC 설계주 상하이 웨이얼이 5.7%, 파워 반도체주 항저우 스란 5.3% LED 기반칩 싼안광전 2.9%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 파운드리 최대 중신국제도 5.1% 급반락했다. 자동차주와 금광주, 방산 관련주 역시 하락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5394억9900만 위안(약 95조3942억원), 선전 증시는 7095억24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