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학급 수 늘려 급당 인원 28명으로 감축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수도권 학교들이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2학기 전면등교 시행이 무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거리두기 개편안에 맞춰 발표한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동시간대 등교 인원이 초등학교는 최대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회의를 통해 8일 이후 수도권 거리두기 체계를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07.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7/06/NISI20210706_0017639719_web.jpg?rnd=20210706095040)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급당 인원이 28명 이상인 과밀학교 중 오는 2학기부터 과밀해소에 나서는 학교는 총 1014곳이다.
이들 중 133교(7월 말 신청 기준)는 우선 유휴교실 전환 등을 통한 분반이 이뤄질 예정이며, 나머지 학교는 모듈러 교실, 학급 증축, 복합추진 등을 통해 과밀해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1일 자 교사 신규 발령도 냈다.
초등학교의 경우 110교에 신규교사 157명과 교과전담 21명 등 모두 178명을 새로 발령했다.
중학교도 이번 주까지 학급 증설이 가능한 학교 신청을 받아 기간제 교사를 뽑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총 12개 학교가 신청했으며 46명 내외 기간제 교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식으로 2학기부터 오는 2023년까지 학급수를 단계적으로 늘려 학급당 인원을 28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교육부가 2학기부터 단계적 등교 확대를 추진함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날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 초·중·고교 전면 등교 가능,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학기 개학 이후 9월 6일 전까지도 거리두기 4단계일 때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 않고 ‘집중방역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하도록 했다.
기존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2단계까지 전면 등교하고 3단계는 밀집도 조정해 등교, 4단계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수도권 4단계가 이어지며 원격수업 장기화가 예상되자 등교 기준을 보다 완화한 것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2학기에 등교를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심리·정서 결손과 사회성 저하가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감염병 전문가, 방역당국, 교원단체 등과 함께 논의한 결과에서도 등교 확대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방역인력 지원 및 급식 운영방안 등 발표 내용을 토대로 추가 계획을 수립해 각 학교에 전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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