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운전하다 신사동 가로수 충돌
음주측정하니 0.08% 이상…면허취소
경찰, 송우현 재차 소환해 조사 예정
키움, 호텔 술자리 이어 또다시 악재
9일 경찰과 구단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송우현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송우현은 지난 8일 술을 먹은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후 9시41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송우현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진행했는데, 당시 송우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는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사고 당일 송우현을 조사했지만, 인적사항 등 기초조사만 진행했다. 조만간 송우현을 재차 불러 음주운전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이날 오전 "송우현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송우현의 자진신고 접수 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키움에는 또다시 닥친 악재다.
2015년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송우현은 지난해까지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해 방망이를 앞세워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올해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을 뽑아냈다.
키움은 앞서 주축 투수인 한현회와 안우진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져 큰 논란을 불러왔다.
여기에 송우현의 음주운전까지 겹치며 전력 약화는 물론 도덕적 해이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라며 "경찰조사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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