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한미연합훈련, 北 비핵화 때까지 반드시 실시해야"

기사등록 2021/08/09 11:33:40

"北은 위반하는 9·19 합의 금이야 옥이야 여겨"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계류장에서 미군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8월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겨냥해 '북남관계(남북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라며 한국 정부의 결단에 남북 관계 향방이 달려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2021.08.0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9일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의 방어권,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미연합훈련은 연례적인 방어 훈련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의 요체"라며 "2018년 이후 연대급 이상 실기동훈련은 중단됐고, 3대 연합연습은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뭘 더 협의하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한국을 초토화할 수 있는 핵무기 소형경량화와 신형단거리 미사일 개발도 지시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언제든 핵공격이 가능한 북한과 마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가. 북한은 대놓고 위반하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금이야 옥이야 여기며 사격훈련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적의 요구에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나라는 없다. 반드시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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